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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치과임상_증례정리/1) 외과

[임플란트] 치조정 거상술(crestal approach)에 대한 나만의 방법 정리

by melonasana 2022. 12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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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플란트 수술을 할때 정말 많은 경우에 치조정 거상술 (crestal approach)를 하고 있다.

예전엔 상악동을 피해서 임플란트를 많이 심었지만 이제 치과의사들은 상악동을 무서워 하지 않고 거상시켜서 어떻게하면 뼈를 많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. 대한민국의 치과진료는 정말 수준급이라 생각한다.

 

요즘 많은 경우에 치과의사들은 상악동을 거상시키지 않고 뚫고 심는 경우도 있다. 물론 이렇게 해도 되는 상황들도 많이 있다. 1~2mm 정도는 뚫고 심어도 문제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, 또 slope 이 심해서 어쩔수 없이 뚫고 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. 하지만 되도록이면 뚫는거 보단 거상을 시키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.

 

위 환자의 경우 오른쪽 맨 끝 어금니 상실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러 오신 분이다. 빨간색 선으로 그려놓은 부분은 공기주머니인 상악동으로 상악동 하방에 있는 치아뼈 (잔존 치조골)은 적은 편이라 상악동 거상술을 해야한다. 

 

 

거상술 후 사진으로 거상이 상당히 잘 된 것으로 보인다.

이렇게 임플란트가 상악동 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상악동에 있는 막을 들어 올려서 심는 것을 상악동 거상술이라 한다.

 

상악동 거상술에는 과거엔 osteotome이라는 것을 사용했다. 

아래 그림처럼 생긴 것으로 상악동 하방의 뼈를 두드려 깨뜨린 후 이식재를 넣어 막을 거상시키는 방법이다.

여기엔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. 이식재의 양만큼 막이 거상이 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osteotome이 익숙지 않는 술자가 할 경우 이렇게 두드리는 행위를 환자에겐 꽤 많은 충격을 줄 수 있다.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slope이 되어있을때 osteotome으로 그부분을 깨기 힘들다는 것이다.

 

두번째론 요즘 많이 유행하는 CAS Kit 또는 SCA Kit 등 치조정 거상술용 kit가 있다. 

 neo에서 나오는 것으로 저 drill의 경우 뾰족한 부분이 적어 막을 찢지 않는다고 한다.

따라서 저 S-reamer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끼운다음 상악동 아래의 남은 치아뼈 (잔존골)을 다 drill 한 후에 상악동에 도달하면 물을 넣어 (수압거상) 상악동을 거상시키는 방법이다.

여기에도 단점이 존재한다. 사실 이것때문에 필자는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. 원래 osteotome으로만 상악동 거상을 하다가 이직 후 처음으로 수압거상이라는 신문물을 써보았다. 말로만 들었을땐 너무나도 편해보였다. 그냥 뚫고 물 넣고 끝! 이니깐. 하지만... 역시 모든 기기들을 다 믿으면 안된다. 특히 치과기계는... 항상 의심하고 진료해야한다.

 

보통 수압으로 거상을 하면 막에 압력이 걸리기 때문에 막이 찢어졌는지 아닌지 잘 알 수 있다. 하지만 초반엔 몇번이나 막이 찢어지고 수압으로 거상이 잘 안되었다. 너무너무 짜증이 났고 환자분에겐 너무 미안했다. 물론 앞에서 말했다시피 의도적으로 뚫심도 하는 마당에 잘못된 진료는 전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는데... 잘 안된건 너무 짜증이 났다.

 

그래서 전략을 바꿨다. 두가지 전략을 섞는 것이다!

상악동 하방의 뼈를 깨는 것은 기존의 방법인 osteotome을 하는 것이다. 깨진 이후엔 상악동막은 수압거상으로 올리는 것이다. 이 방법이 좋은 것은 저 drill이 막에 닿이지 않아도 되어서 drill로 인한 막 천공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다. 물론 이 방법이 젤 좋은 방법은 아닐것이다. 사실 두가지 방법을 다 쓴다는 점에서 기구를 여러번 바꾸어야 하니, 시간도 조금 더 걸리고 기구소독을 2개나 또 시켜야 하기 때문에 쉽진 않다.

사실 이후 2편에서 이 방법으로 했을때의 고충들도 적을 예정이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이 제일 효과적인 것으로 필자는 우선은 결론을 내렸다. 

 

그리고 항상 거상 후 bone graft 보다는 PRF 또는 cutanplast 같은 빠르게 흡수되는 콜레겐을 넣어 space를 차지해주는게 환자에게도 술자에게도 좋은 것 같다. 가끔 왜 뼈가 안에 안들어가있냐 하는 환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려야 하지만, 환자분에게 더 좋은 치료라 생각이 들고, 또 필자에게도 마음이 편한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분과의 친밀감을 통해 극복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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